사회전체

이철 "이동재 편지대로 검찰 수사진행…한동훈도 강요미수 공범"

등록 2020.07.22 10:55

수정 2020.07.22 11:23

이철 '이동재 편지대로 검찰 수사진행…한동훈도 강요미수 공범'

이철 전 VIK 대표가 부인에게 보낸 편지 / 이철 전 대표 측 제공

이철 전 VIK 대표가 지난 3월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고 "이번 채널A 사건에서 한동훈 검사장도 강요 미수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채널A 사건에서 이동재 채널A 전 기자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공개한 편지는 총 5통으로 3월 7일과 8일, 14일과 16일, 20일에 부인에게 4통 딸에게 1통을 보냈고 모두 어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제출됐다.

이 전 대표는 이 편지에서 "이동재 기자가 나에게 보내온 편지의 내용처럼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려는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압박의 수의를 알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채널A 이동재 전 기자로부터 '유시민 이사장에 대한 비위를 말하지 않으면 가족까지 가만 안 두겠다'라는 내용의 편지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인에게 "우리 더 강해져야 할 것 같아요. 마음을 단단하게 먹읍시다"라고 당부했다.

이철 전 대표는 오는 24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도 직접 출석해 편지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동재 전 기자는 중앙지검이 당연히 기소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면서 "한동훈 검사장도 같이 기소될 수 있도록 위원들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검사장이 이 전 기자의 편지대로 검찰 수사를 했으니 강요 미수 공범이 맞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한 검사장 측은 "당시 비수사 지휘부 서인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된 상태였고 이 전 기자와 녹취록을 봐도 전혀 공모는 없었다"라며 혐의를 반박했다. / 주원진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