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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 '간'보지 말고 행정수도 입장 밝혀라"

등록 2020.07.23 10:04

수정 2020.07.23 10:52

안철수 '대통령 '간'보지 말고 행정수도 입장 밝혀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행정수도 완성은 물론 필요하다면서도 "왜 하필 지금이냐"며 "국가 백년대계를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물타기 하는 데 쓰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한 KBS의 오보 사건의 본질은 "한마디로 '정치공작'"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은 의제나 이슈 돌려막기로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는 능력은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고 집행해 낼 능력이 없는 '역대급 무능정권' 이라는 사실은 이제 세 살배기 아이들도 다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그린벨트 논란 때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은 중요한 국가 사안에 대해 매번 뒤에 숨어서 '간'보지 말고 당당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채널A 이동재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녹취록 전문 공개를 통해 "글만 읽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답은 정해져 있다"며 "그런데도 그걸 공모라고 우기는 것은 '집단난독증'에 걸린 사람들뿐"이라고 말했다.

"권력에 줄 선 데스크가 윗선의 사주를 받아,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운 신입사원을 시켜,정권의 눈엣가시를 찍어내려 한 비열한 정치공작"이라는 주장이다.

안 대표는 "정권의 선전 스피커로 전락한 공영방송이 가짜뉴스 공장이 되고, 방송사 데스크까지 공작정치에 동원된 역대급 스캔들"이라며 "그런데도 여당은 시청료를 올리자고 한다. 이게 나라냐?"고 반문했다.

또 "사회의 공기인 언론을 타락시키고,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공직자에게 모함의 굴레를 씌운 공작정치의 '끝판왕'"이라며 "의도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고,지시를 내린 몸통을 찾아내 철저히 단죄해주기를 바란다"고 사법부에 요청했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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