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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개헌하면 청와대도 세종시 이전 가능"

등록 2020.07.25 14:06

수정 2020.09.29 16:30

[앵커]
여권에선 연일 행정수도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어제 세종을 찾았는데 느닷없이 서울을 천박한 도시에 비유했습니다. 한강변에 아파트만 들어선 모습들을 보고 천박하다고 표현을 한 건데, 발언이 적절했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수도를 세종으로 바꾸면 모든 이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세종시를 찾아 한강변에 아파트가 늘어선 서울을 천박한 도시에 비유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우리는 한강변에 맨 아파트만 들어서서 저기는 단가가 얼마, 저기는 몇 평짜리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되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개헌을 통해 수도를 세종으로 하면 다 이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합의를 통한 특별법 제정으로 행정수도를 옮기겠다는 김태년 원내대표의 안보다 더 확실한 방안을 제시한 겁니다.

이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이 대표는 2018년 국회연설에서도 수도권 소재 122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당 지도부를 찾아 "올 연말까지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당 일각에선 KBS와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이전 대상으로 거론된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청와대는 "검토한 바 없다"고 했습니다.

또 서울대 이전설도 나왔지만 법인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정부가 강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김사열 /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거의 사립대학 수준의 기관으로 변화가 됐기 때문에 국가에서 강제할 수가 없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부동산 문제를 덮으려는 국면 전환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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