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임대차 3법 속도내자 전셋값↑…'전세 제로' 단지 속출

등록 2020.07.28 21:07

수정 2020.07.28 21:18

[앵커]
 정부, 민주당은 이른바 임대차 3법의 국회 통과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세입자의 권리를 강화하고 집주인이 마음대로 전세를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법안입니다. 그러자 부동산 시장에서는 전세값이 급등하고 아예 전세 매물이 실종된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권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명시의 하안동. 1200 가구가 넘는 이 대단지에 전세 물량이 아예 없습니다.

그나마 하나 남아있던 전셋집도 며칠새 자취를 감췄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전세 물량이 귀해진 지) 한 두세 달 된 것 같네요. 6월 초에 손님이 막 구하는데 없어서 (두 달 전만 해도) 6억(원)까지였는데 6억 5000(만 원)에 겨우 얻어줬어요."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사라지거나, 전세금이 폭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금호동의 한 114㎡형 아파트는 2주전 보다 전세값이 1억 6000만원 올랐고, 마포구 용강동의 84㎡도 2주일 만에 9000만원이 올랐습니다.

강동구 고덕동 84㎡형도 두 달 사이 2억원 가까이 비싼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임대차3법 시행 전에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미리 올려 받거나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서 전세금이 크게 뛰는 겁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임대차 3법을 강화할 경우에는) 주택 품질 자체도 굉장히 저하되기 때문에 악화된 주거에서 그나마 주택도 풍부하지 않은 그런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전세 물량이 공급될 거란 공감대가 시장에 형성되지 않는 한 전세 시세의 안정은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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