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檢, 한동훈 휴대전화 압수수색…검사간 초유의 '육박전'

등록 2020.07.29 21:14

수정 2020.07.29 21:24

[앵커]
채널 A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앙지검 수사팀이 구속된 이동재 기자와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이 압수수색에는 이례적으로 수사팀장인 부장검사가 직접 갔는데, 이 부장검사와 한동훈 검사장간에 육박전이 벌어졌습니다. 한 검사장은 폭행을 당했다며 정진웅 부장검사를 고소했고 정부장이 맞고소를 예고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먼저 당시 상황을 정리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반쯤 '채널A사건' 수사팀이 용인 법무연수원의 한동훈 검사장 사무실에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왔습니다.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 확보를 위해서입니다.

한 검사장이 현장에 있던 정진웅 부장검사에게 "자신의 변호인에게 전화를 해도 되느냐"고 물었고, 정 부장검사는 허락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두사람이 갑자기 뒤엉키며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한 검사장은 전화를 걸기 위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풀려고 하는데 갑자기 소파 건너편에 있던 정 부장검사가 몸을 날려 자신을 넘어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정 부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서울고검에 고소하고 감찰도 요청했습니다.

이에 중앙지검과 정 부장검사는 "한 검사장이 증거인멸을 하는 것을 막고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넘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부장검사도 이후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정 부장검사는 한 검사장이 자신을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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