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신규 환자가 38일 만에 10명대로 떨어지면서 확산세는 확실히 주춤하는 모양샌데요, 방역당국이 우려하는 건 여름 휴가 시즌이었죠. 강원도에선 동반 캠핑을 했던 6명이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야외라고 방심할 건 아닌 겁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홍천의 한 캠핑장입니다. 한창 캠핑족들로 붐빌 시기지만, 소독액을 뿌리는 방역요원 외에 사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캠핑장 관계자
"역학조사는 지금 하고 있고 방역은 다 하긴 했는데 언제쯤 (오픈)할 건지는 아직…."

지난 24일부터 2박 3일 간 동반 캠핑을 한 여섯 가족 18명 가운데, 경기 성남과 강원 속초에 사는 세 가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김철수 / 속초시장
"속초 거주 세 분에 대해서 선별 진료소로 이동을 시켜서 검체 채취를 하고 자가 격리 중에 오늘 새벽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단체식사라든지 음료, 대화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면서 마스크 착용이 불비했던 점을 확인했고, 또 거리두기에 있어서도 완벽하게는 지켜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캠핑장과 같은 야외라도 충분한 거리를 두고, 밀집된 공간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월북한 것으로 알려진 김 모씨와 관련해서는 의류 등 소지품을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접촉자로 추가 확인된 8명에 대해서는 진단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