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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호 '마지막 잎새' 쓴 작사가 정귀문 별세

등록 2020.08.02 13:58

가수 배호의 '마지막 잎새' 등 대중가요 1천 여곡의 가사를 쓴 원로 작사가 정귀문 씨가 지난 1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유족 측은 정 씨가 4개월 전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오다 1일 오전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942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7년 세광출판사의 신인 작품 공모에서 ‘만추’가 당선되며 작사가로 데뷔했다.

대표곡으로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이미자 '꽃씨', 김연자 '먼훗날', 봉은주 '동네방네 뜬소문', 최안순 '안개 낀 터미날' 등이 있다.

특히 1971년 요절한 배호가 생전 마지막으로 발표한 노래인 '마지막 잎새'의 가사를 쓴 것으로 유명하다.

정 씨는 가요사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제12회 한국가요 창작인 공로대상, 제6회 대한민국 연예 예술상 등도 받았다.

빈소는 경주전문장례식장, 발인은 3일 오전이며 장지는 하늘마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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