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중앙지검, 주초 이동재 기소할 듯…한동훈 처분 '고심'

등록 2020.08.02 19:25

수정 2020.08.02 19:29

[앵커]
채널A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구속 만료를 사흘 앞둔 이동재 전 기자를 곧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훈 검사장의 신병처리에 대해선 아직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 이유를, 백연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구속기한은 오는 5일까지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는 4일을 전후해 이 전 기자를 구속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4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 전 기자의 기소 의견을 낸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한동훈 검사장의 경우 이 전 기자와의 공모관계를 입증해내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검사장은 KBS의 녹취록 오보 관련 서울중앙지검 배후설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며 추가 소환을 거부했습니다.

한 검사장 측은 지난달 30일 "중앙지검 핵심 간부가 한 검사장을 허위로 음해하는 KBS 보도에 직접 관여했고, 수사팀의 자료를 본 것으로 내외에서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밖에 한 검사장의 유심칩 압수수색 과정에서 물리력 행사 외에 불법성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입니다.

유심칩을 이용해 한 검사장의 카카오톡 비밀번호까지 바꿔 들여다보는 과정에, 변호인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서울중앙지검이 당분간 한 검사장의 신병처리를 미룬 채 수사를 이어가는 모양새를 취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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