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건강이상설' 아베 총리, 사흘 휴가 마치고 업무 복귀

등록 2020.08.19 10:30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흘 간의 휴가를 마치고 오늘 업무에 복귀한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9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 출근해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대책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해마다 우리의 추석 명절로 볼 수 있는 '오봉야스미'(お盆休み)'에 자신의 지역구이자 선친 묘소가 있는 야마구치현을 찾아 휴가를 보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하고 어제까지 사흘간 휴가를 내고 도쿄 시내 자택에 머물렀다.

아베 총리가 귀성을 포함해 골프 등 여름휴가를 가지 않은 건 1차 정권이던 2007년 이후 13년 만이다.

특히 아베 총리는 휴가 중이던 지난 17일 도쿄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은 지 두 달 만에 또 다시 돌연 건강검진까지 받아 논란이 가중됐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어제 BS니혼TV에 출연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여름 휴가나 주말 휴가를 더 보내도록 거듭 진언했지만 아베 총리가 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아무래도 (아베 총리) 본인이 나와서 직접 진두지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의 구체적인 상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147일 간 휴일 없이 일한 것으로 전해진다. / 송지욱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