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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제츠, 21일~22일 부산 방문…서훈 안보실장과 22일 면담

등록 2020.08.19 21:42

수정 2020.08.20 21:46

[앵커]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이 모레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합니다. 청와대는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한 문제 등을 논의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지만, 중국은 미중 갈등 속에 미국과의 거리두기를 우리측에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2년만에 방한하는 양제츠 위원이 21일 부산에 도착한 뒤 22일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오전 회담에 이어 오찬을 함께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석 / 靑 대변인
"한중 코로나19 대응 협력, 고위급 교류 등 양자 관계, 한반도 및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에선 연내로 예고된 시진핑 주석 방한과, 우리나라가 의장국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문제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양 위원이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을 방문하는만큼 '시 주석 방한'과 '대북 정책 협력' 카드를 내밀며 '미국과의 거리 두기'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회담 장소를 부산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청와대는 중국 측 일정과 희망사항을 고려했다며 코로나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오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고, 싱하이밍 대사는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를 두 개의 바퀴처럼 끌고 가면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중국은 옆에서 돕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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