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국정원 "北 김정은, 김여정 등에 위임 통치"…오늘 양제츠 방한

등록 2020.08.21 08:08

수정 2020.10.01 01:20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 등에게 권한 일부를 나눠주는 등, 북한 내 체제변화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여>>이런 가운데 중국 외교의 사령탑인 양제츠 중국 정치국원은 오늘 부산을 찾아 한반도 정세를 논의합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이 밝힌 북한 내 권력 변화는 김정은 위원장 '1인 수령 통치' 체제의 권력의 분산입니다.

대남대미 정책 분야는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경제와 군사, 전략무기 개발 등과 관련해서도 측근들과 권한을 나눴다는 겁니다.

하태경 / 국회 정보위원회 미래통합당 간사
"(김여정은) 대남정책, 대미전략 이런 부분...그리고 보고도 김여정이 받고, 다시 김정은한테 올라가고.."

특히 '대남 총책임자'로 공식화된 김여정은 고모 김경희나 고모부 장성택을 능가하는 실세로 급성장하고 있단 평가가 나옵니다.

북한의 권한 분산 이유는 김 위원장이 9년 동안의 통치 과정에서 온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책 실패 책임을 나누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절대 권력'은 여전하고, 김여정이 공식적인 후계자가 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국정 전반에 관해서 김여정이 관여하는 건 맞습니다. 그렇다고 김정은이 하는 걸 김여정이 만기친람하는 건 아니라는 얘깁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정치국원은 오늘 부산을 찾습니다.

양 정치국원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와, 시진핑 주석의 방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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