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깜깜이 환자' 비율 20%…전파력은 최대 9배 강해져

등록 2020.08.24 07:36

수정 2020.10.01 01:10

[앵커]
이번 코로나 재유행이 더 우려스러운 이유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알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력도 최대 9배 강해졌습니다.

이어서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이 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깜깜이 감염' 비율이 20.2%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5명 중 1명은 감염원이 불분명하단 뜻으로 역대 최고치 입니다.

어제 16.2%로 소폭 낮아졌지만 어디서든 새로운 집단감염의 불씨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방역통제력이 상당히 약화된 상황입니다. 지금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재유행이 본격화되는 문턱에 서 있는..."

60대 이상 고위험 환자 수도 하루 평균 100명에 육박할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바이러스 특성 상 이들은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습니다.

국내 중증 환자 수는 30명으로 사흘 사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근 확진자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가 감염 전파력이 더 강해졌다는 것도 확산 우려를 키웁니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집단 발병 이후 국내에 유행하는 'GH 그룹' 바이러스는, 지난 1월 유행했던 S그룹, 초 봄까지 유행했던 V그룹보다 감염 전파력이 9배까지 강하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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