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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가져온 변화…보험사 상반기 순익 3.8조

등록 2020.08.24 14:34

국내 보험회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3조8000억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손해보험회사 1조7156억 원, 생명보험회사 2조727억 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손보사들의 순이익은 2306억 원(15.5%)증가했고, 생보사들은 549억 원(2.6%) 감소했다.

손보사들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효과를 톡톡히 봤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코로나 사태 이후 외출·활동량 감소로 이어지며 87.5%에서 84.3%로 하락했다.

채권 등 금융자산 처분 손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투자 손익은 작년 상반기 대비 4.8% 늘어난 4조4972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생보사들의 영업 활동을 나타내는 수입보험료는 작년 동기보다 1조9159억 원(3.7%) 많은 54조1619억 원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방카슈랑스(은행 등을 통한 판매) 채널 중심으로 일시납·단기납 저축성 보험 신규 판매와 퇴직연금 실적이 호조였다.

하지만 전체 보험 손익을 놓고 보면 손실 폭이 커졌다. 주가 하락으로 보증준비금 전입액(1조7149억 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보험 영업 손실 규모는 작년 상반기보다 7% 많은 12조6586억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손익 부문에서는 금융자산 처분 이익 등을 중심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1% 많은 13조2019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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