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광주 집합금지 어긴 교회 적발…제주 목사 부부 온천 방문 숨겨 '발칵'

등록 2020.08.29 19:11

[앵커]
정부는 지금이 전국 확산을 막을 마지막 기회라며 국민 협조를 반복적으로 부탁하고 있지만 이 요청이 무색해지는 일들이 일부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내려진 광주에선 대면예배를 한 교회가 적발됐는데, 참석자 명단 제출도 거부하면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도 수가 2000여 명에 달하는 광주의 한 대형교회입니다.

어제 저녁 저녁 8시 45분쯤 이 교회에서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는 신고가 광주시에 접수됐습니다.

광주에선 대면 예배를 전면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이 발동 중인 상황.

광주시 직원이 현장 확인 결과 해당 교회가 행정명령을 어기고 기도 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광주시는 당시 예배에 신도 7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출입자 명부와 발열체크 대장을 요구했지만, 교회 측은 집합금지 명령이 부당하다며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교회 관계자
"와서 앉아서 다 떨어져 앉아서 예배드리고 갈 뿐인데 저희는 납득이 안 되잖아요, 교회 탄압으로 밖에 안 비쳐지잖아요."

이 과정에서 교회 관계자와 신도 일부가 강하게 반발했고, 경찰도 출동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
"출입문을 차단하고 잠가버리고 계시니까 저희가 계속 현장 점검이 필요하니까 문을 열어달라고 하는데 안 열어주시고 대치하다가…."

제주에서는 확진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지난 23일 산방산 온천을 방문한 사실을 숨겨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당시 온천 이용객이 700여 명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접촉자 확인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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