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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정락, 국내 프로스포츠 선수 첫 코로나 감염…밀접 접촉 40명 '음성'

등록 2020.09.01 10:34

'청정지대'였던 국내 프로스포츠 선수 중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소속의 베테랑 투수 신정락(33)이다. 9일 오전 현재 밀접 접촉한 동료 선수 등 4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추이는 지켜봐야하는 상태다.

신정락은 지난 29일부터 고열과 근육통, 두통 등의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월 27일 kt전을 마지막으로 퓨처스리그(2군)로 내려간 신정락은 한화 서산 구장에서 훈련해왔다. 가장 최근엔 지난달 27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한화 구단과 충남 서산시는 훈련 시설과 숙소 등을 방역하는 한편, 동료 선수, 코치진과 지원 인력 등 밀접 접촉자 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KBO는 오늘 잡혔던 한화와 두산의 2군 경기를 취소했다. 관건은 1군 경기의 취소 여부다.

신정락과 함께 2군에서 지내다가 최근 1군으로 콜업된 선수 2명이 검사를 위해 숙소에서 대기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오늘 한화와 두산의 맞대결을 포함해 앞으로 1군 경기가 줄줄이 취소될 수 있다.

이들 2명은 각각 지난달 27일과 30일부터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27일 대전에서 삼성과 홈경기를 치렀고, 29~30일은 부산에서 롯데와 원정 2연전을 벌였다.

검사 결과에 따라 다른 구단으로도 불똥이 튈 수 있는 상황이다. /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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