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낙연-김종인, 지원금 선별지급 공감대…'상임위 재조정'은 거부

등록 2020.09.01 21:43

수정 2020.09.01 21:52

[앵커]
일차때와 달리 2차 재난지원금은 선별적으로 지급하자는데 여야가 공감대를 모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국회 상임위 재배분 문제에 분명한 선을 그으면서 여야간에 다시 찬바람이 돌았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낙연 대표가 김종인 위원장을 찾아 깍듯이 인사합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자시절부터)대표님을 모신 게 햇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긴 세월이었는데요, 더 많이 지도해주시길…."

띠동갑인 두 사람은 기자와 취재원으로 만난 40년 인연입니다.

두 사람은 4차 추경을 통한 추가 재난지원금을 선별적으로 지급하자는 데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4차 추경을 빨리 해서, 그래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 대한 선별적인 지원을…."

이낙연
"네 대표님 말씀주신대로 4차 추경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독점한 18개 상임위원장을 조정하는 문제를 놓고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 위원장에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 대표에게 원구성 재논의를 요구했지만...

김종인
"(새로) 선출되셨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상황이 조금 바뀔 수도 있다고…"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아직 사실 정상적으로 국회가 구성되지 않은 그런 상태여서…"

이 대표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낙연
"개원 협상에서 두 세달 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반복하는 것은, 지금 그럴 겨를이 없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도 법사위원장 자리는 양보할 수 없다는 뜻이 강경합니다.

이 대표 취임 이후 협치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지만, 상임위 독식으로 입법독주 논란은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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