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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장 최초 확진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주민들께 죄송"

등록 2020.09.03 17:05

수정 2020.09.03 17:27

자가격리 해제를 앞 둔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서구 등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지난 2일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 소속 공무원 54살 A씨와 주민간담회에서 접촉해 자가격리를 해왔다.

그는 자가격리 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고열 증상을 보인 지난 2일 직접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기초·광역 자치단체장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 구청장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구청장은 TV조선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21일 A씨 등과 구청장실에서 회의를 하다 잠깐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눴을 때 감염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 책임자로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확진으로 심려를 끼쳐 주민들께 죄송하다"며 "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으면서 서구지역 방역과 현안 업무 등을 차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 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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