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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은행 실적경쟁 탓인지 볼것"…신용대출 경고장

등록 2020.09.08 14:43

금융위 '은행 실적경쟁 탓인지 볼것'…신용대출 경고장

/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이 최근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신용대출에 경고장을 날렸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늘(8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화상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가계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가계 신용대출이 경제의 위험 요인이 되지 않도록 미리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신용대출이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우회수단이 되지 않도록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실태점검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란 연소득 대비 한 해에 갚아야 할 가계대출 원리금의 비율을 뜻한다.

이어 "최근의 신용대출 증가가 은행권의 대출실적 경쟁에 기인했는지도 살펴보겠다"며 은행의 대출 퍼주기를 경고했다.

올해 8월까지 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 개인 신용대출은 모두 124조2747억원으로 전 월에 비해 4조 755억원이 늘어났다. /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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