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잇단 구조조정에 줄퇴사…코로나發 '실업 한파' 본격화

등록 2020.09.10 21:34

수정 2020.09.10 21:48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IMF 이래 최악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실업률 또한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를 시작으로 대형마트 폐업이 이어지면서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는 건데요.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사태로 매출이 줄어 오는 11월 말 폐점이 예정된 서울 구로동의 한 대형마트 입니다.

일자리를 잃게 된 직원들은 눈 앞이 캄캄합니다.

마트직원
"3개월치 월급은 준대. 고용보험 타게 해주고, (마트를) 점점 없애는 추세니까"

업체 측이 다른 점포 재배치를 제안했지만, 인근에 거주하며 일해왔던 주부들은 타지역 점포로 가라는 건 그만두라는 소리와 다름 없습니다.

마트직원
"15년 전에 들어왔거든요. 건물이랑 같이...그런 분들 많아요. (기분이) 약간 그래요. 눈물 나려고 하네"

식당, 카페, PC방 등 단기 일자리도 상황은 마찬가지. 당장 생계조차 막막한데, 언제 다시 일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최모씨 / 취업준비생
"급하게 잠깐 하루, 이틀이라도 일하고 싶어서 알아봤는데 자리가 없더라고요. 아르바이트 비 벌어서 (학자금 대출) 갚고 있던 상황인데 그것도 이제 못갚게 되고"

롯데쇼핑, GS리테일, 이마트, 호텔 신라등 유통업체 8곳은 올해 상반기 3200명이 넘는 임직원을 줄였습니다. 

희망퇴직을 받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인호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10월부터 얼마나 회복이 되느냐인데 긍정적으로 보이진 않는 것 같습니다. 하반기에도 (고용시장이) 계속 안좋은 상태로 남지 않을까"

탈출구가 안 보이는 코로나의 긴 터널 속에서 전례가 드문 '실업 절벽'의 우려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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