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秋아들 부대 단장 "23일 휴가 흔치 않아…과정 의문"

등록 2020.09.11 21:06

수정 2020.09.19 14:49

[앵커]
이철원 대령은 오늘 입장문에서 서씨의 특혜성 휴가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지휘했던 부하들이 검찰 수사를 받고있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저희 TV조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선 "23일 연속 휴가는 흔치 않은 일"이고, "그런일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나도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인사담당 장교도, 당직사병도 이해하기 힘든 이례적인 휴가라고 증언하고 있는데, 유독 국방부만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철원 예비역 대령은 추 장관 아들 서씨의 23일간의 휴가는 "흔치 않은 일이고, 나오기 힘든 일"이라고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휴가 승인 과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자신도 의문이라며 수사과정에서 밝혀질 일이라고 했습니다.

두차례 병가 명령이 누락된 이유에 대해서도 의아해 했습니다.

서씨는 10일 병가에 9일을 연장했고, 다시 4일 연가까지 붙여 23일짜리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두번의 병가는 명령 기록이 없고, 4일짜리 연가만 명령이 남아 있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지난 1일)
"서류상에 그런 것들(휴가명령)이 안 남겨져 가지고 행정 절차상의 오류나 이런 것들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추 의원실 보좌관과 통화했던 인사 담당 장교는 "서씨 말고는 심의 없이 병가 조치한 사례가 없었던 것 같다"고 기억했고, 처음 휴가 의혹을 제기했던 부대 당직사병도 20일 이상의 병가는 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秋 장관 아들 휴가 당시 당직사병 / (지난 2월)

"(2017년 상황이) 기억나는 이유가 일단 병가를 그렇게 20일씩 나가는 병사가 없고요…."

당시 지휘관부터 사병까지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로 기억했지만, 국방부는 서씨의 휴가 연장이 '규정상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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