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당직사병 "사과 거부한 秋아들 고소"…檢 통화 녹취도 공개

등록 2020.10.07 21:25

수정 2020.10.07 21:38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당직사병 측이 추 장관 측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취급한데 대해, 추 장관 측이 사과하지 않자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건데, 이 과정에서 당직사병 측은 '추 장관 아들이 당직사병과의 통화사실을 인정했다'는 검찰관계자의 녹취까지 공개했습니다.

한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장관은 당직사병 현 모 씨의 주장을 "오인과 추측"이라고 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 달 17일)
"이웃집 아저씨(당직사병)의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해서... 억지와 궤변은 아마도 그것을 제기한 쪽에서 책임을 지셔야"

추 장관 아들 변호인도 지난달 2일 입장문을 통해 "당직사병과 통화할 일도, 통화한 사실도 없었다"며, "지어낸 말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서 미복귀 의혹 당일인 2017년 6월25일, 추 장관 아들 서씨가 부대 복귀 연락을 받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당직사병 측은 추 장관과 아들 서씨 변호인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서씨가 통화 사실을 인정했다는, 검찰 관계자 녹취까지 공개했습니다.

동부지검 관계자
"(2017년) 6월25일날 통화한 것 다 인정하고 있습니다. 서00씨도 검찰 조사에서 그거 인정 다 하고 있다, 그래서 그것은 팩트맞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씨 변호인은 "수사 과정에서 서씨가 현씨와의 통화 사실을 인정한 적이 없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당직사병 현씨 측은 당초 서씨측에 사과를 요구했는데, 서씨측이 기다려달라고 했다가 사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현씨는 고소하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씨 측은 이르면 내일 추장관과 서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하고 당직사병에게 모욕적 표현을 한 네티즌 800여명은 경찰에 고소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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