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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중앙지검, 뒤늦게 전담팀 구성

등록 2020.10.15 07:40

수정 2020.10.22 23:50

[앵커]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에 청와대 인사들 이름이 잇따라 등장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앙지검은 뒤늦게 특수통 검사 5명을 파견하며 수사팀을 18명으로 증원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라임·옵티머스 사태 관련해 첫 언급을 내놨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빠른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청와대가 검찰의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했단 보도가 나온데다, 강기정 전 정무수석과 이모 전 행정관 등이 연일 언급되며 연루 의혹이 확산되자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어제 옵티머스 수사팀에 특수통 출신 검사 5명을 충원하며 전담팀 규모를 18명으로 늘렸습니다.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금융감독원 윤 모 전 국장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윤 전 국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뒤늦게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수사가 잘 진행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이혁진 전 대표와 정영제 전 대표 등 경영진들이 종적을 감춘 데다, 내부 문건에 언급된 이헌재 전 부총리, 양호 전 나라은행장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이 청와대에 제출을 요구했던 출입기록과 CCTV 등도 이미 보관기간이 지나 삭제되는 등 증거 확보에도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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