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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韓 인구보다 많은 우편투표자…'막판 변수'는?

등록 2020.11.02 21:12

수정 2020.11.02 21:15

[앵커]
이번 미 대선은 우편으로 투표한 사람이 유난히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보다 많습니다. 문제는 우편이 제때 도착하지 않거나 중간에 분실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미 대선의 우편 투표가 누구에게 유리할 지 따져 보겠습니다. 윤슬기 기자, 일단 우편투표는 어떻게 하는 겁니까?

[기자]
네, 유권자들이 사전에 집으로 발송 된 투표용지에 기표를 해 우편으로 다시 보내는 방식인데요, 150여년전 남북전쟁 당시 전쟁터에 나간 군인들이 이렇게 투표를 했다고 합니다. 기준은 주마다 다르죠. 투표용지를 전체 유권자에게 보내는 주가 6곳, 희망자에게만 보내는 주가 38곳, 코로나 사태로 우편투표를 임시 허용한 주가 6곳으로 집계됩니다. 미 50개주 전부, 이번 대선에서 예외없이 우편투표를 실시중이죠.

[앵커]
이번에 우편투표율이 유난히 높은 것도 코로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봐야겠군요? 미 전역에서 몇명이나 우편투표를 했습니까?

[기자]
먼저, 이번 대선의 전체 유권자는 약 2억4천만명인데요, 현재까지 우편투표가 접수된 유권자는 5900여만명, 여기에 사전 현장투표를 한 3400여만명까지 더하면 9300만명이 넘습니다. 그러니까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전체의 39%, 10명중 4명인 셈이죠. 이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사전투표자 5700여만명보다 이미 60%나 많은 수치입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 전문가들은 이 유난히 높은 우편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합니까?

[기자]
일단,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바이든 후보가 유리할 거란 관측이 잇따르는 상황입니다. 전통적인 트럼프 지지층은 선거 당일 투표를 선호하기 때문에, 사전투표가 많다는 건 당일 투표가 적다는 뜻이 돼, 트럼프에게 불리할 거란 분석이죠.

[앵커]
트럼프 본인이 우편 투표를 믿을 수 없다고 한 것도 영향을 주겠지요? 그런데 우편물이 늦게 도착하는 경우는 어떻게 합니까?

[기자]
그래서, 우편이 언제 도착하느냐가 선거 막판에 예기치 못한 변수로 떠올랐죠. 28개주가 늦어도 선거일인 3일까지 도착을 해야 유효표로 인정하는데요, 다시 말해 이후에 도착한 표는 무효가 된다는 얘기죠. 반면, 22개주가 3일 이후 도착을 해도 유효표로 인정하는데 기준이 주마다 다릅니다. 도착 기한이 짧게는 4일까지인 텍사스가 있는 반면, 길게는 23일까지 도착한 우편도 인정하는 워싱턴이 있죠.

[앵커]
복잡하군요 미국은 주별로 한표라도 더 얻으면 선거인단을 다 가져가는 독특한 선거제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걸 빌미로 개표결과에 불복할 수 있다 그런거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는 우편함 탈취나 용지 위조 등 투표 사기가 벌어질 수 있다며, 관련 소송을 이미 예고한 상태죠.

[앵커]
투표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아주 중요한 원칙인데 미국이 이번에는 이게 위협받을 수 있겠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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