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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일일 확진 1천명 될 수도"…29일 2.5단계 격상 결정

등록 2020.11.27 21:28

수정 2020.11.27 21:52

[앵커]
정부도 공식적으로 신규 확진자 1000명 시대가 올 수 있다면서 오는 일요일 거리두기 단계를 또 다시 격상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얘기인데 지금부터 이 비관적인 전망의 근거를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정부 발표 들어보시죠.

정세균 / 국무총리
"이러한 확산세를 지금 막지 못한다면 하루 1000명까지 확진자가..."

윤슬기 기자, 확진자 4자리수는 겪어보지 못한 일인데 정부가 선제적으로 가능성을 언급하는건 지금 상황이 과거 어느때보다 엄중하단 뜻이겠죠?

[기자]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다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29일의 909명인데요 이른바 신천지 사태때였죠. 당시 200명 안팎이던 환자수가 어느날 400명대로 뛰더니 다음날에도 400명대, 그 다음날 갑자기 9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최근 양상도 이 때와 비슷해, 대체로 300명대던 환자수가 어제 583명으로 뛰더니 오늘도 똑같이 5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확진자 증가는 비슷한 추이지만 지금이 그때보다 더 우려되는 이유가 전국적 상황이라는 것 외에 다른게 있습니까?

[기자]
연령대별로 인구 10만명당 환자 발생률의 경우, 20대가 91.84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1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20대가 고령층을 제치고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이란 거죠. 그런데 이 20대 발생률이 한달 전엔 74, 7월만 해도 52였는데 보시다시피 갈수록 증가세를 보여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젊은층은 활동량이 많아 전파력도 높고, 역학조사에도 품이 많이 들기 때문이죠.

[앵커]
전문가들은 어떤 근거들을 바탕으로 10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보는 겁니까?

[기자]
최근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가 2.23, 즉 환자 1명이 2명 이상을 감염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이 상태가 계속 갈 경우, 2주뒤 수도권에서만 12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게 연구팀 예측입니다.

기모란 /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비상대책위원장
"감염재생산수를 보면 1,2차 때는 이번보다 훨씬 높았는데 지금 3차는 아직 정점이 된게 아니잖아요. 언제까지 올라갔다가 감소할 것인지가 관건이죠."

[앵커]
문제는 거리두기를 강화해도 그 효과가 당장 나타나는게 아니란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말하자면 '방역 타이밍'이 아쉽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는 거죠.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감염내과 전문의)
"거리두기를 강화해서 잡아놓지 않으면 2000명, 3000명, 미국 유럽같은 대유행을 막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감염 전문가들은 300명대 나왔을 때 진즉에 2단계, 2.5단계를 이야기.." 

[앵커]
결국 정부의 대처가 한발 늦었다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시민정신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 됐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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