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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이스하키협회 새 회장에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 당선

등록 2020.12.17 18:15

수정 2020.12.17 19:32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새 회장으로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51)가 당선됐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1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4대 회장 선거가 투표율 80%(97명 중 82명)로 마감된 가운데, 최 대표가 62표를 얻어 20표에 그친 전영덕 전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따돌리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SK그룹 3세인 최 대표는 2010년 '맷값 폭행' 사건으로 세간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그는 당시 SK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탱크로리 기사를 폭행한 뒤 '맷값'으로 2000만원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로 인해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았고,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 바 있다.

이 사건은 2015년 영화 <베테랑>의 소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체육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일부에서는 전용 시설 확충과 실업팀 창단 등 최 대표의 공약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최 대표가 아이스하키협회장에 취임하려면 상위 단체인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야한다. 대한체육회는 "시간을 두고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 김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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