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총리 사과 뒤에야 동부구치소 찾은 秋…서울시와 책임공방

등록 2020.12.29 21:14

수정 2020.12.29 21:54

[앵커]
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의 집단 감염사태의 최종 책임자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추미애 법무장관입니다. 사태가 이렇게까지 악화할 때까지 아무 입장도 내놓지 않았던 추 장관이 오늘 동부구치소를 찾았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사과를 하자 이제서야 구치소를 방문한 건데 그나마도 직원들 격려만 하고 돌아갔습니다. 동부구치소 사태의 책임을 서울시에 떠넘기는듯한 법무부의 해명자료도 논란을 낳았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 부실대응 지적에 법무부가 낸 반박성 자료입니다.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직후, 서울동부구치소에선 "수용자 전수검사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제기했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오히려, 서울시와 송파구 측이 '전수검사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 자체 예산으론 전수검사가 곤란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서울시 측은 "일방적인 책임 떠넘기기"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동부구치소는 물론 서울시와 송파구, 질병대응센터 등 4개 기관이 협의해, 밀접접촉자부터 검사한 뒤 전수검사하기로 합의했었다며 설명자료까지 냈습니다.

"법무부 주장처럼 독단적으로 방역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집단감염 사태에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직접 나서 사과했지만,

정세균 / 국무총리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된 데 대해 중대본부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

교정행정 최고책임자인 추미애 법무장관은 한 마디 입장표명 없이 오늘 오후에야 동부구치소를 찾아 30분간 직원 격려와 당부만 남긴 뒤 돌아갔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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