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포커스] 전세계 조용한 새해맞이…지구촌 시민들의 새해 소망

등록 2021.01.01 21:45

수정 2021.01.01 21:52

[앵커]
지구촌 곳곳에서 조용한 새해맞이가 이어졌습니다. 불꽃놀이와 타종행사 등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거나 아예 취소됐기 때문이죠.

일상 복귀를 한마음으로 기원하고 있는 지구촌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투(TWO)…원(ONE)…제로(ZERO)"

오색찬란한 폭죽과 레이저빔이 홍콩의 밤을 수 놓습니다. 늘 보던 새해맞이 풍경이지만, 정작 함께 즐거워하는 인파는 없습니다.

호주 하버브릿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런던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새해를 축하하다 

"와우~"

쫓겨납니다.

런던 경찰
"모이면 안 됩니다. 불꽃놀이도 없고 볼 것도 없습니다"

야간 통행이 제한된 프랑스 파리의 샹제리제 거리는 화려한 조명과 달리,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우리나라도 제야의 종소리가 전파를 타고 울려퍼졌지만, 실제 타종행사는 없었죠. 시끌벅적했던 새해 첫 신생아 축하 행사도 조촐하게 열렸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화면으로 지켜봤죠.

김민정 / '새해 첫 신생아' 할머니
"안타깝죠. 전에 같았으면 만져보고 할 텐데. 화면으로만 봐야하니까"

매년 새해 첫 입국자를 환영하던 행사도 올해는 열리지 않았고, 화물기만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코로나가 180도 바꿔놓은 새해맞이 풍경에, 시민들 모두 일상 회복을 기원하고 있죠.

박용준 / 서울 강북구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올해는 좀 잠잠해졌으면 좋겠고"

양근식 / 택시기사
"우리가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면서 저희들 같이 택시업하는 사람들이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왔으면 좋겠습니다"

최혁진 / 경기 남양주시
"코로나 풀리면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가고, 좋은 곳 많이 놀러가자"

피부색이나 국적이 달라도 새해 소망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알리 자밀 / 美 뉴욕 자영업자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어요. 그렇게 되기를 희망해요"

마릴리아 라파엘 / 포르투갈 시민
"2021년은 모두에게 더 좋은 해가 될 거예요.

루마니아 시민
"내년은 더 좋아질 거예요. 행복한 새해!"

지난 1년 지구촌 곳곳에 상처를 남겼던 코로나 19로부터 하루 빨리 벗어나기를 전 세계가 한마음으로 빌고 있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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