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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새해는 통합의 해"…靑 "사면과 연결 짓지 말라"

등록 2021.01.07 15:23

수정 2021.01.07 15:41

文대통령 '새해는 통합의 해'…靑 '사면과 연결 짓지 말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주재한 2021년 신년인사회에서 "새해는 통합의 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를 통해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절감했다"면서 "가장 어려운 이웃부터 먼저 돕자는 국민들의 마음이 모여 다음 주부터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메시지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멈추지 않았다"며 새해 화두로 회복, 통합, 도약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제시됐다.

특히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촉발시킨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신년 인사말에서 '통합'을 언급한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다만, 청와대는 공식적으로는 "코로나로 인해 더 힘들어진 계층을 위로하는 회복과 통합, 도약의 메시지"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신년 메시지에 통합을 화두로 삼는건 당연한 것"이라며 "메시지 어디에 사면이 들어가 있느냐"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사면을 시시한 것이라는 보도는 잘못 본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가장 어려운 이웃부터 먼저 돕자는 국민의 마음이 모여 다음 주부터 3차 지원금이 지급된다"며 "우리가 코로나에 맞서 기울인 노력을 서로 존중해주고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코로나 상황 속 연대와 협력 정신을 강조했다.

이날 일부 언론이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하고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선 형집행정지 방식을 취하는 '선별 사면'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해당 신문이 보도한 사면 관련 내용은 전혀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여건이 허용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도 말했다. / 김보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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