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올해 만기 도래 국고채 48조·내년 61조…확장재정 청구서 돌아온다

등록 2021.01.11 14:55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 규모가 48조 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에는 61조 원, 내후년에는 67조원대로 불어나며 국고채 만기 도래 물량이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 발행잔액은 48조1천930억 원이다.

3년물, 5년물, 10년물, 20년물, 30년물, 50년물, 물가연동국채를 모두 합친 수치로, 국고채 발행·교환·바이백(조기상환) 등에 따라 매월 변동이 있어 2020년 11월 말 기준으로 집계했다.

내년과 내후년에는 만기 도래 물량이 60조 원대로 더 많아진다.

2022년 만기 도래 국고채 물량은 61조2405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고, 2023년에는 67조7614억 원으로 그보다 더 증가할 전망이다.

국고채 만기 물량이 급속히 늘어난 이유는 최근 정부의 확장적 재정 운영으로 국고채 발행이 늘었기 때문이다.

국고채 발행은 2018년 97조4천억 원, 2019년 101조7천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2020년)에 174조5천억 원으로 급증했다.

재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며 정부가 총 67조 원 규모로 4차 추경을 편성하는 등 불가피하게 확장적 재정 운영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고채 만기 도래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재정 건정성을 살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지난해 국민총생산(GDP) 대비 국가 채무비율은 43.9%까지 늘어나며 재정 건정성 악화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 김주영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