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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테슬라 움직이자 비트코인 급등…자본시장 흔드는 미래차

등록 2021.02.09 21:43

수정 2021.02.09 22:42

[앵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를 팔 때 비트코인을 받을 계획이 있다고 해, 비트코인 값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 역시, 애플과의 전기차 협력 가능성에 따라 요동치기도 했죠.

오늘의 포커스는 자본 시장을 흔드는 전기차에 맞췄습니다.

 

앵커 (2017년 6월)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값이 상승하면서…"

앵커 (2018년 2월)
"850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앵커 (2021년 1월)
"비트코인까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기대와 우려 속에 지난 수년간 급등과 폭락을 반복해 온 암호화폐 비트코인. 최근 세계 1위 부자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투자에 긍정적 발언을 내놓으며 기대감을 높였죠.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지난 1일 SNS '클럽하우스')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비트코인 지지자예요"

여기에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결정적 한 방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15억달러, 우리돈 1조 700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고 금융당국에 밝힌 거죠.

마이클 베누토 / 토로소 인베스트먼트 공동설립자
"일론 머스크가 자산의 일부인 15억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발표했을 때,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단숨에 개당 5000만 원을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글로벌 제조업체론 처음으로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도 시장에 충격을 줬죠.

리처드 라이언스 / UC버클리대학 교수
"테슬라가 미래에 자동차를 판매할 때 비트코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와 테슬라로 대변되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비트코인 급등으로 반영된 셈입니다.

일론 머스크 (2018년)
"(애플이요?) 네, 직접적인 경쟁자는 구글보다는) 애플이 될 것 같네요."

테슬라에 도전장을 냈던 애플도 최근 투자자들의 희비를 교차시켰습니다.

애플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거론되며 주가가 급등했던 현대차와 기아차. 개미로 불리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두 업체 주식을 1조 8000억 원이나 사들여 가격을 끌어올린 거죠.

하지만 어제 "애플과 전기차 협의를 하고 있지 않다"는 공시와 함께 현대차의 주가는 6.21%, 기아차는 14.98%나 곤두박질 쳤습니다.

향후 자동차 업계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자본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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