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포커스] 가족비리·2주택·인사갈등…文정부 민정수석 잇단 논란

등록 2021.02.18 21:11

수정 2021.02.18 21:20

[앵커]
신현수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4번째 민정수석입니다. 문 대통령 자신이 민정수석 출신이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민정수석 이란 자리는 유난히 논란과 잡음이 많았습니다. 달리 말하면 권력의 핵심 중에서 또 핵심이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오늘의 포커스는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에 맞춰 보겠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의 초대 민정수석에 임명됐던 조국 전 장관. 검찰 개혁에 앞장섰지만,

조국 / 당시 민정수석
"검찰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검찰을 살리는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고요"

2년 2개월, 임기 내내 인사 검증이 부실하다는 비판에 시달렸죠.

하지만 본격적인 수난은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면서부터입니다.

부인의 사모펀드 투자와 자녀 입시비리 의혹이 불거지며 온 가족이 수사 대상이 됐죠. 

2019년 7월, 물러나는 조국 전 수석과 악수하는 후임자. 노무현 정부 때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김조원 전 수석이죠.

그런데, 정부와 집권여당이 고위공직자 다주택 불가 원칙을 꺼내들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김태년 / 민주당 원내대표
"실거주 외 주택을 신속히 처분할 것을 권고합니다"

청와대 참모는 주택을 한 채만 보유해야 한다는 국정 기조. 하지만 김 수석은 서울 강남 아파트 2채를 고집했죠.

수석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2채를 유지해 '직보다는 집'이냐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김은혜 / 당시 미래통합당 대변인
"결국 '직'이 아닌 '집'을 택했습니다"

바통을 이어받은 감사원 출신의 '1주택자' 김종호 수석.

김종호 / 전 민정수석
"우리 정부 핵심 과제인 권력 기관 개혁을 차질 없이 완수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임명 직후부터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국면에서 제 역할을 못 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4달 만에 사표를 냈죠.

이후 임명된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 출신 신현수 민정수석. 정부와 검찰 간 갈등을 수습하고 검찰개혁을 완수할 인물로 주목받았지만,

2021년 신년 기자회견
"이제는 그것처럼 국민들을 염려시키는 그런 갈등은 다시는 없으리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검찰 인사를 놓고 법무부 장관과 충돌하며 임명 두 달이 못 돼 사의를 표했죠.

각종 논란 속에 계속되는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의 수난사가 언제쯤 그칠지...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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