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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주택서 현금 6억7천만원 훔친 4인조 일당…잡고 보니 '사업 동업자'

등록 2021.03.31 15:45

수정 2021.03.31 15:45

강남 주택가에서 현금 수억 원을 훔쳐 달아난 4인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일 강남구 한 주택에 침입해 현금 6억 7천만원을 훔쳐 달아난 A씨 등 4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범행을 주도한 A씨는 같이 사업을 하던 피해자 집에 사업자금으로 마련한 거액의 현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에게 “돈을 훔쳐 나오면 1억원을 주겠다”며 범행을 사주했다.

이들은 피해자가 집에 들어가는 모습을 몰래 찍어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인 2명을 끌어들여 돈을 훔치게했고 이들에게 각각 3천만원과 1천600만원을 사례금으로 나눠줬다. 이들은 모두 동네 선후배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 주변 CCTV를 분석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해 붙잡았다. 이들은 훔친 돈 중 2억 5천만원 가량을 피해자에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 권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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