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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로 위장해 범행"…'노원 세 모녀 살인' 피의자 구속

등록 2021.04.04 19:26

수정 2021.04.04 19:39

[앵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사건 당시, 택배기사로 위장해 침입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 김 모 씨가, 포승줄에 묶여 법정으로 향합니다.

"(스토킹하신 것 인정하십니까? 가족까지 살해할 계획이셨나요?) …."

구속 여부를 가리기 전, 피의자 진술을 듣는 절차는 20여 분 만에 끝났습니다.

"(법원에서 어떤 이야기하셨나요? 증거인멸 시도하셨나요?) …."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3일 택배기사로 위장해 피해자 집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피해자가 만남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의자 김 씨 변호인
"사실관계 자체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지는 않아요. 본인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당황한 상태긴 하겠죠."

김 씨의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엔 24만 명 넘게 동의한 상탭니다.

경찰은 조만간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또 김 씨에 대한 정신감정과 범행 현장검증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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