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초구 체육시설 55명 감염…석달만에 신규확진 700명대

등록 2021.04.08 21:26

수정 2021.04.09 10:54

[앵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700명으로 늘었습니다. 석 달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학교와 교회, 직장 등 일상공간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서울의 서초구의 한 체육시설에선 55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4차 대유행의 공포가 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지하에 있는 체육시설입니다.

헬스장과 수영장, 사우나 등이 모여 있는데 지난달 2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관련 확진자가 55명으로 늘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운동공간 및 사우나 등에서 함께 이용을 하였으며, 이용자 간에 친밀도 높아, 주민 간 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직장에선 13명이 감염됐고, 중랑경찰서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북 전주와 진안에선 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습니다. 학생과 교사 등 26명이 감염됐는데, 방과 후 학습을 매개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학교 관계자
“애들은 등교하지 않고, 저희는 지금 온라인 수업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20일까지.”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신규확진자는 지난 1월 7일 이후 91일 만에 가장 많은 700명으로 늘었습니다.

1주간 평균 환자도 500명을 훌쩍 넘겨 2.5단계 기준을 웃돌고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금 여기에서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4차 유행이 현실화될 수 있는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위기상황입니다.“

정부는 내일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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