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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학폭 신고했다고"…대낮 길거리서 중학생 집단폭행

등록 2021.04.08 21:36

수정 2021.04.08 22:45

[앵커]
학교폭력을 신고한 여중생이 대낮 길거리에서 집단 폭행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가해학생들은 주변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앳돼 보이는 남녀 중학생들이 한 여학생을 마구 때립니다.

피해 학생은 머리채를 붙잡힌 채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폭행을 당합니다.

주변에 서서 지켜보던 남학생도 가세해 발길질합니다. 지나가던 어른이 폭행 장면을 보아도 멈추지 않습니다.

30여분 동안 이어진 집단폭행은 피해학생이 무릎꿇고 앉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폭행을 당한 학생은 15살 여중생 A양으로, 가해학생들과 같은 동급생이었습니다.

A양은 인적이 드문 이 골목 뒷쪽 주차장으로 끌려가 집단 폭행당했습니다.

피해학생 가족은 지난해 3월 A양이 선배들의 학교폭력을 신고했는데, 그것 때문에 보복 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어머니
"안심하고 장소 도로변이라 갔는데 거기 (가해자가) 혼자 나가 있었대요. 그리고 나서 주차장에 데리고 들어갔더니 거기 8명이 남자 여자 기다리고 있었대요"

가해 학생들은 보복폭행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가해 학생
"오빠들이랑 언니들한테 욕을 했대요. 대놓고 앞에서 막 약간 무슨 욕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그것 때문에 (폭행을)…."

경찰은 가해학생들을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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