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중앙지검, '靑 기획사정' 수사내용 유출 진상조사 착수

등록 2021.04.08 21:37

수정 2021.04.08 21:52

[앵커]
이성윤 지검장이 이끄는 서울 중앙지검이 청와대 이광철 비서관을 수사하는 팀에 대해 사실상 감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당 수사팀이 수사 상황을 언론에 유출됐다는게 감찰 이유인데, 박범계 장관이 관련해서 "묵과할 수 없다"고 언급한지 이틀 만이기도 합니다. 법조계 안팎에선 이성윤 지검장이 또 한 번 '권력 수사의 방패로 나섰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최민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무회의가 끝난 뒤 박범계 장관의 작심 발언,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지난 6일)
"엄중하게 보고 있고 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합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은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수사팀장인 변필건 형사1부장 검사를 불러 수사 상황 유출 여부를 추궁했습니다.

또 형사1부 수사팀 전원의 통화 기록 제출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현직 검사는 "정권 관련 수사를 할 때 외압을 막아주는 게 지검장의 역할인데, 이성윤 지검장은 거꾸로 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수사 방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는 청와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재판에 넘겨진 이규원 검사로부터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법무부와 대검이 조율됐으니 김학의를 출금하라'고 전화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재보궐선거가 끝난 만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한 소환 조사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