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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美 백신 로또 첫 당첨자 나왔다…"인생 바꿀 기회 잡아라"

등록 2021.05.28 21:30

수정 2021.05.28 21:39

[앵커]
보셨듯,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유인책이 먹혀드는 상황인데, 미국에선 백신을 맞고 백만장자가 된 시민이 탄생했습니다. 백신 복권 당첨자인데요. 미국은 이 뿐 아니라 장학금과 NBA 플레이오프 티켓까지 백신 접종 상품으로 내걸었습니다.

오늘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각국이 내놓은 유인책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미국 오하이오 주 코로나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복권, 첫 당첨자가 발표됩니다.

"첫 당첨자는 실버턴에 사는 아비가일 버겐스케입니다. 축하합니다"

당첨금 백 만 달러, 우리돈 11억원의 주인공은 대학을 갓 졸업한 22살의 항공엔지니어.

아비가일 버겐스케 / 백신 복권 당첨자
"전화를 받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정말 굉장한 밤이었습니다"

대학 4년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의 행운은 14살 소년에게 돌아갔죠.

조제프 코스텔로 / 백신 장학금 당첨자
"눈이 번쩍 떠질 만큼 놀랐습니다. 정말 행복해요"

오하이오주 외에도 메릴랜드, 오리건, 뉴욕 주 등이 복권을 내걸고 백신 접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
"백만 달러를 받을 기회는 어떻습니까? 소매를 걷어 올리고 인생을 바꿀 기회를 얻으십시오"

스포츠에 열광하는 미국인들에게 메이저리그 입장권이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백신을 맞으면 양키스 나 메츠 경기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입장권을 내걸기도 합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
"백신 접종을 하고 복권을 입력하세요.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잡으세요"

백신 인센티브는 실제로 접종률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달 초 백신 접종률이 전주 대비 25%나 감소했던 오하이오주에서는 지난 12일 백신 복권 시행 발표 이후 접종률이 33%나 상승했죠.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
"우리는 모든 지역, 거의 모든 카운티에서 접종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각종 혜택을 지급하는 건 미국 뿐 아닙니다.

세르비아는 30달러 상당의 현금을 백신접종자에게 지급하기로 했고,

세르비아 시민
"저는 이것이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는 좋은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멋진 제스처입니다"

태국 치앙마이에선 매주 추첨을 통해 소 한 마리, 중국에선 지역별로 달걀 두 판, 상품권, 밀가루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죠.

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률을 올려 집단 면역을 달성하기 위한 각양각색의 유인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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