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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차림에 몸 묶인 채'…여학생 4명이 외국 국적 여중생 집단폭행

등록 2021.12.01 18:15

수정 2021.12.01 18:30

외국 국적 여중생을 집단 폭행하고 학대한 또래 학생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오늘(1일)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중학교 1학년인 외국 국적 14살 A양이 또래 중학생 4명에게 몸을 묶인 채 속옷 차림으로 폭행 당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양은 가정 불화로 가출한 뒤 알게 된 가해학생 중 1명인 B양의 집에 머물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양을 찾던 친척이 B양을 때렸고, B양 등 일행 4명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A양을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해 학생들은 폭행을 하며 A양의 국적을 비하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모두 술에 취한 상태였고,집단폭행은 밤 12시부터 6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해학생 가운데 14살인 2명은 촉법소년으로 법원 소년부에 송치하고, 나머지 2명은 폭행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경남도교육청과 경찰 등은 A양의 피해 사실은 물론, A양이 다른 학생에게 가해한 사실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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