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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검수완박' 악법 공포 文, 헌정의 부끄러움으로 기록될 것"

등록 2022.05.04 11:52

수정 2022.05.04 12:07

권성동 ''검수완박' 악법 공포 文, 헌정의 부끄러움으로 기록될 것'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공포안을 의결한 데 대해 "대한민국 헌정의 부끄러움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문 대통령은 수차례 면담 요청을 묵살하고 수없이 거부권 행사를 호소했지만 무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문 대통령은 자랑할 땐 앞장서고 사과해야 할 땐 참모 뒤로 숨고 불리할 땐 침묵을 지켰다"며 "마침내 쇼의 결과가 퇴임 이후 자신의 안위였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권력이 이처럼 초라해질 수 있다는 것에 비애감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경고한다"며 "이제 쇼의 시간은 끝났다. 여러분에게 심판의 시간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전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도중 집단 퇴장한 데 대해 "다수당의 도넘은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관 후보자가 민주당의 과도한 자료제출 요구에도 최대한 협조하고 의혹 제기에 성심성의껏 답변했다"면서 "민주당이 마치 후보자가 범죄자인 양 호통치기·망신주기·꼬투리잡기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또 "송곳 검증을 예고했지만 결정적 한 방조차 없었다"며 "준비 소홀, 무능만 부각되자 집단퇴장이란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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