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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쌍방울 본사 또 압수수색

등록 2022.08.26 12:05

수정 2022.08.26 12:23

쌍방울 그룹이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오늘(26일) 쌍방울 그룹 본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쌍방울 그룹 압수수색은 이번이 네번째다.

수원지검은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쌍방울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쌍방울 그룹의 자금 흐름과 주식 거래 내역과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수원지검은 쌍방울 그룹의 횡령 배임 의혹(형사 6부)과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공공수사부)을 두갈래로 수사해오다 최근 김형록 2차장검사를 팀장으로 통합수사팀을 꾸렸다.

검찰은 앞선 압수수색 과정에서 계좌 영장 초안이 변호사 사무실로 유출된 정황을 잡고 수원지검 수사관과 전직 수사관 출신 쌍방울 임원을 구속기소하고, 중수부 출신 변호사는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과 양선길 회장이 회사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리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정황을 잡고, 이들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김 전 회장은 수사화 본격화하기 전에 싱가포르로 출국해 현재는 태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과 양 회장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김 전 회장은 출국 이후에도 하와이를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와이에는 KH그룹이 최근 인수한 골프장이 있다. 업계에서는 김 전 회장이 '의형제'나 마찬가지인 KH그룹 배 모 회장과 해외에서 만난 것 아니냐는 관측에 내놓고 있다.

검찰은 어제 쌍방울 그룹 전환사채(CB) 발행에 등장하는 KH그룹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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