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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인터뷰] 김기현 "신뢰를 잃었거나 갑자기 들어온 분 안 돼"

등록 2022.11.07 21:39

수정 2022.11.07 21:43

[앵커]
여당인 국민의힘이 한동안 극심한 내분을 겪다가 비대위 체제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이르면 내년 초에 치르질 것으로 예상되는 당 대표 경선이고,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내 후년 총선으로 이어지는 국민의 힘 내부 구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래서 저희 기자들이 김기현, 나경원, 안철수 의원 등 국민의 힘 유력 당권 예비주자들을 차례로 만나서 속마음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다만 여러 여론조사에서 거론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해 본인이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는 점 미리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이 인터뷰는 이태원 참사 직전에 녹화했지만 국가 애도기간을 감안해 오늘부터 보도하기로 했다는 점도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김기현 의원입니다.

 

Q. 당권 도전 결심했나?

A. 정통성을 가진 후보는 저 김기현이다. 우리 당에 갑자기 들어온다거나, 그동안 신뢰를 잃었던 분들이나 어느 날 갑자기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것 보다는 훨씬 더 경쟁력이 제가 높다.

Q. 인지도가 낮은데?

A. 너무나 간단합니다. 대통령 선거에 계속 나왔던 사람하고 안 나왔던 사람하고 따져서 봤을 때 누구를 알겠습니까, 국민들이. 김기현이라는 이름을 알지 못하는 국민들이 훨씬 많겠죠. 결국 전당대회가 벌어지면 '낡은 인물 말고 새 인물 원합니다' 말씀하시지 않겠습니까?

Q.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공략할 시대정신은?

A. 저는 두 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경제살리기'입니다. '내가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생기고 열심히 일하면 내 집 마련할 수 있다', '내가 그래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하면서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야겠다'라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하나는,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탄생은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자', '더 이상 내로남불은 안된다'라는 국민의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저는 믿고 있고요. 좀 주춤해 있거든요. 공정과 상식의 회복을 위한 실천전략을 제시하고, 그것이 총선에서의 시대정신이다.

Q.尹정부 지지도 낮은 이유?

A. 보통 '허니문 기간'이라고 해서 국민의 뜻이 그 대통령을 뽑은 데 있다고 그러면 그걸 존중해주고 일정 기간 일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상식이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은 아예 처음부터 일을 못하게 처음부터 가로막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못 받고 있는 아쉬운 점도 있고요 초기 인사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습니다. 그것도 이유를 대라면 댈 수 있을 거 같고요. 대통령 임기 초기에 여당의 지도부가 공백 상태, 갈등까지 커졌기 때문에 그것도 또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Q. 여야, 극한 대치…이재명 대표에게 한마디?

A. 죄를 지었다는 혐의는 이재명 대표 개인의 일이고 민주당과는 관계가 없었던 일입니다. 측근이란 사람들이 아예 민주당에 들어가서 다 장악을 하면서 사당으로 만들어버렸단 말이죠. 민주당이 그동안 지켜왔던 그 정신을 완전히 짓밟아버렸다, 민주당의 최대의 적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Q. '여성 기본 군사 교육' 주장, 이유는?

A. 그건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제가 느낀 건데요. 전쟁이나 위기 시에 취약한 계층이 여성과 어린이 아니겠느냐. 그런 상황에서 자위의 수단으로서 기본적인 군사 훈련 필요하다.

Q. '비현실적이다','남녀갈등 부추긴다'는 비판도 있는데?

A. 아니 여성들은 총을 못 쏘나요? 여성들은 자기를 방어하기 위한 훈련을 받는 것이 그러면 비현실적이란 건가요? 그게 왜 양성 갈등을 부추긴다는 주장인지, 그 주장도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Q. '여성 징병제', '포털 국적 표기' 다음 제안은 무엇?

A. 사법 시험 제도의 부활! 노무현 정부 시절에 사법시험제도를 없애버렸는데 저는 그때부터 반대했던 사람입니다. 왜 반대했느냐, 신분 상승의 기회를 빼앗겨 버리게 됩니다. 빼앗긴 사다리를 다시 돌려드려야 한다.

Q. 당권 경쟁자를 꼽는다면?

A. 그중에 일부는 아마 출마하지 않을 거라고 저는 예상하고 있고요. 제가 압도적으로 당선될 것이다, 저는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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