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당권주자 인터뷰] 나경원 "당권 운운 부적절하지만 같이 하면 시너지 낼 수도"

등록 2022.11.08 21:42

수정 2022.11.09 07:35

국민의힘 당권 예비주자 압박 인터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인데요. 4선 의원 출신으로 최근 기후환경대사로도 임명된 나 부위원장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저희 기자들이 직접 물어봤습니다.

이 인터뷰는 이태원 참사 직전에 녹화했지만 국가 애도기간을 감안해 이번주에 보도하게 됐다는 점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Q. 당권 도전, 결심하셨나요?

A. 제가 새로 맡은 일 앞에 두고 당권 운운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다. 양립하기에는 어려운,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지만 같이 함으로써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늘 적극적으로, 열려있는 마음으로

Q. 여론조사를 보고 당심은 나경원, 민심은 유승민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A.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민심까지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우리 당을 지지하는 민심을 대변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민주당이 좋아하는 후보가 아닌 것은 맞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과 가장 많이 싸웠던 후보였죠. 중도확장성이라고 얘기는 하지만,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한 후보가 중도 확장성이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Q.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어떤 배경으로 맡게 되셨나요?

A. 아시다시피 저출산과 고령사회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가장 먼저 소멸할 나라라고 많은 인구학자들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방법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예전에 국회 특위위원장도 한 저에게 이런 역할을 맡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이름을 고쳐야하지 않나, 저출산이라는 의미가 여성에게만 출산의 책무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요. 저출생으로 바꾸는 것이 어떨지 고민을 하고 있고요. 그러다보니까 법을 바꿔야되겠더라고요.

Q. 尹 정부 낮은 지지율, 문제는 뭐라고 보시나요?

A. 여당이 여당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더 책임있는 모습, 신뢰있는 모습을 만들어가는 데 부족했다는 점이 있고요. 또 밖에서 찾자면, 끊임없는 대선 불복, 흔들기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내려와라라고 하는 집회가 계속 됐고, 집회가 야당 국회의원, 현역 국회의원이 참여했습니다.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극단적인 정치적 대립 상황에서 대통령이 지지율을 회복하는 것이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Q.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여야 협치 어려워졌는데, 이 대표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A.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 조국 시즌2 같은 느낌도 들고요. 민주당으로서도 아마 이재명 대표의 존재가 점점 부담스러워 지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내려오는 것이 정치가 정치다워지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다음 총선을 위해선 어떤 리더십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A. 다음 총선을 대비하기 위해서 야당이 계속해서 거센 반발을 할 것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은 대응하는 강한 리더십도 필요하지만 한 편으로는 지금 위기의 대한민국 앞에 있는 여러 가지 어젠다들을 해결할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를 조화롭게 할 수 있는 노련한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