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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음악시장 견인하는 K팝?…"K팝이 글로벌 스트리밍 3위"

등록 2023.07.13 10:28

수정 2023.07.13 16:32

한국의 K팝이 세계 음악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음악시장 분석업체 루미네이트가 발표한 2023년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 횟수가 석 달 만에 1조 건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작년보다도 한 달 더 빨리 달성한 수치다.

루미네이트는 "지난 10년간 미국과 전 세계에서 비영어권 음악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K팝(K-Pop) 장르의 경우 전례 없는 판매량과 스트리밍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상위 1만 곡의 언어를 보면 영어(88.3%)와 스페인어(7.9%)에 이어 한국어(0.9%)가 3위를 차지했다.

루미네이트는 K팝 팬들의 '충성심'을 주목하기도 했다.

루미네이트가 음악시장의 '슈퍼 팬'을 분석하면서 하위 항목으로 분류한 'K팝 팬'은 미국의 평균적인 음악 청취자들보다 매월 음악과 관련된 소비에 75%가량 더 돈을 쓰는 것으로 분석됐다.

K팝 팬들은 다른 장르 팬들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에게 "지지를 보여줄" 목적으로 음원이나 음반 등을 구입하는 경향이 67%나 더 높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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