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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대표부 "수상한 소포 中서 발송"…'브러싱 스캠' 가능성

등록 2023.07.22 19:16

수정 2023.07.22 19:22

[앵커]
이 수상한 소포는 대만에서 발송됐습니다. 그러자, 대만 당국은 최초 발송지는 중국이고 대만은 경유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는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온라인 쇼핑몰이 판매를 조작하기 위해 주문도 안 한 물건을 무작위로 보내는 수법입니다. 3년 전에도 중국에서, 미국과 캐나다로 의심 소포가 대량 발송된 적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상한 소포의 발신지로 지목되자, 대만 정부가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신속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소포가 애초에 중국에서 대만까지 해상 운송된 뒤, 대만을 거쳐 항공편으로 한국에 보내졌단 겁니다.

대만 경찰이 물품에 대한 정밀감식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해당 우편물들이 쇼핑몰 리뷰와 평점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다수에게 발송하는 이른바 '브러싱 스캠' 가능성이 나옵니다.

"주문하지 않은 상품이 도착했습니다"

알리바바와 아마존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경쟁이 심해진 탓입니다.

크리스 맥케이브 / 전자상거래 컨설턴트

"배송되기만 하면, 상품의 종류와 무게 등은 상관 없습니다. 평점과 리뷰를 사이트에서 허위로 작성할 수 있게 됩니다."

2020년에도 미국과 캐나다 등 1000여 가구에 정체불명의 소포가 배달됐는데, 주문하지 않은 일상용품과 씨앗 등이 발견됐습니다.

어제 대전에서 발견된 우편물 중 일부는 3년전 미국 등에 발송된 소포들과 동일한 발송지 주소가 적혀 있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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