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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가방 속 시신 사건' 희생자 어린이 신원 공개

등록 2023.09.25 15:27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이른바 '가방 속 시신 사건' 의 희생자 어린이 2명의 신원이 공개됐다.

뉴질랜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니아 테티타하 검시관은 현지시간 25일 가족 요청으로 유지하던 희생자 어린이 2명에 대한 신원 비공개 명령을 해제했다. 이들은 2012년 3월생 남자 어린이와, 2009년 9월생 여자 어린이다.

테티타하 검시관은 그동안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잠정적으로 어린이들 신원 비공개를 결정했지만, 용의자인 42살 이모 씨가 법원에 출두하면서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비공개 명령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 지역 창고에 보관돼 있던 가방 속에서 6세와 8세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살인 사건으로 단정하고 생모 이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 씨는 2018년 하반기에 한국에 입국해 체류해오다 지난해 9월 울산에서 한국 경찰에 붙잡혀 뉴질랜드로 송환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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