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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첫 자국산 잠수함 28일 진수…"中 대만 포위 전략 막아야"

등록 2023.09.26 17:13

대만의 첫 자국산 잠수함이 28일 진수된다.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대만의 방어형 잠수함(IDS) 원형함의 명명식을 겸한 진수식이 28일 차이잉원 총통의 주재하에 대만 국제조선공사(CSBC) 가오슝 공장에서 거행된다고 밝혔다.

국가안전회의(NSC) 자문위원인 황수광 전 국방부 참모본부 참모총장(합참의장 격)은 최근 열린 IDS 잠수함 관련 내부 브리핑에서 첫번째 IDS의 해군 인도 시기를 내년 연말 이전으로 예상했다. 2025년 3척, 2027년 4척의 잠수함 건조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DS 원형함의 이름은 '하이쿤'(海鯤)으로 정해졌다. 고대 중국 철학자 장자의 소요유편 중 '북쪽 바다의 물고기로 너무 커서 크기를 알 수 없는 쿤(鯤)' 구절에서 영감을 얻었다. 잠수함 일련번호는 '711'이다

잠수함 부대는 향후 대만 서남 해역에서 자국 영토를 지키는 임무를 맡을 뿐 아니라 대만 동남부와 동부 해역, 나아가 동북부 이란현 쑤아오 지역과 일본열도의 최서단 요나구니지마 사이의 수역에도 배치될 가능성이 언급된다.

황 자문위원은 대만이 잠수함과 수상 병력을 충분히 갖춰 중국군이 이들 통로를 통해 대만 남동부와 동부로 우회해 대만을 포위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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