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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APEC 참석 시사한 中 왕이…"美 주최국으로서 개방·공평·포용 보여줘야"

등록 2023.09.26 18:15

수정 2023.09.26 18:17

시진핑 APEC 참석 시사한 中 왕이…'美 주최국으로서 개방·공평·포용 보여줘야'

/AP=연합뉴스

중국이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국가주석 참석 등의 문제 조율을 위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인류 공동운명체 건설 백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이 11월 APEC 정상회의에 참석 하는가" 등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왕 주임은 "중국은 책임을 지는 국가로, 우리는 중국이 참여하는 중요한 다자회의에 결석한 적 없다"며 "APEC 일정에 관해 각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고, 적절한 때에 정식으로 소식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는 시 주석의 APEC 참석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 주임은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경제 협력 메커니즘이라며 "올해 연말 열릴 제30차 비공식 정상회의가 협력을 촉진하는 대무대여야지 대결을 부추기는 각축장이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그는 "미국이 주최국으로서 응당 가져야 할 개방·공평·포용·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회의의 순조로운 개최에 더 나은 조건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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