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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野대표 '분신'의 법정구속…김용 판결문에 더 많이 등장한 '이재명' 앞날은?

등록 2023.12.02 19:12

수정 2023.12.02 19:18

[앵커]
사실 민주당의 가장 큰 악재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복심'이라고 칭할 정도로 '최측근'인 김용 전 부원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죠 법원 판결문에서도 김 전 부원장보다 이 대표의 이름이 더 많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김보건 기자가 최측근이 구속된 이재명 대표의 앞날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대장동 업자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용 전 부원장.

1심 선고 당일까지도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김용 / 前 민주연구원 부원장 (지난달 30일)
"(오늘 선고 앞두고 있는데 심경 한 말씀 해주시자면요?) 선고 받고 나와서 말씀드릴게요."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징역 5년', '법정 구속'이었습니다.

재판부는 "선출직 공무원의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 집행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반성의 기미도 안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자금 6억 원, 뇌물 7천만 원 수수 혐의를 인정한 김 전 부원장 판결문엔 사건 당사자인 김 전 부원장 이름이 107차례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많이 언급된 인물이 있습니다.

판결문에 120차례 등장한 이름, '이재명'입니다.

재판부는 "김 전 부원장이 대장동 등 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었다"며 사실상 결정권자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라고 봤습니다.

관련 사건 대부분이 사실상 '이재명을 위하여' 이뤄졌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 대표도 직접 김 전 부원장을 지칭해 '정치적 동지' '최측근'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이재명 (2020년 10월)
"제 분신과 같은 사람이어서 앞으로 큰 성과를 만들어낼 아주 유용한 재목이다."

김 전 부원장이 법정 구속된 뒤엔 말을 아낀 이 대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30일)
"아직 재판이 끝난 게 아니어서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재판부가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에 신빙성을 실어준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지난달 30일)
"수혜자는 이재명이고. 주변인들은 전부 다 이재명을 위한 도구였습니다."

이 대표 입장에선 '암초'를 만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치적 생명이 걸린 재판. 이 대표와 김 전 부원장 등 한명 한명의 진술에 따라 재판 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

구속된 '분신', 김용은 이 대표를 언제까지 지킬지, 이 대표는 '분신'이라던 김용과의 신뢰관계를 언제까지 이어갈지,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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