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15시간 조사받은 유병호 "성실히 소명"…공수처 "추가 소환 검토"

등록 2023.12.10 19:07

수정 2023.12.10 19:11

[앵커]
'표적 감사'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공수처에 출석해 15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았습니다. 유 총장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공수처는 유 총장 추가소환과 함께 결재권자였던 최재해 감사원장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새벽 1시 공수처 조사실을 빠져나옵니다.

어제 오전 10시 경 출석해 조사를 받은 지 15시간 만이었습니다.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어떤 부분 중점적으로 조사 받으신거예요?) 감사 시스템에 대해서 아주 성실하게 설명드렸습니다."

공수처는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에 대한 비위 제보를 입수하고, 감사에 착수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허위 제보를 토대로 사실상 표적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확인하는 차원이었습니다.

감사보고서를 공개하기 전에 주심 감사위원의 결재를 받지 않은 이유도 추궁했습니다.

유 총장은 "정당한 감사 활동"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상당수 질문에 의견서와 진술서로 갈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지난달 9일)
"도둑이나 강도는 다른 층에 있는데 번지수를 잘못 찾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떳떳하게 그냥 업무입니다"

공수처는 유 총장이 제출할 서류 등을 검토한 뒤 추가 소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결재권자였던 최재해 감사원장 조사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김보건 기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