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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갓길 여성들 노린 '연쇄 흉기 강도' 30대 구속기소

등록 2023.12.14 17:08

수정 2023.12.14 18:03

귀갓길 여성들을 노려 연쇄적으로 흉기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서울남부지검은 강도상해 및 특수강도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이날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쯤 서울 구로구 주택가 골목에서 귀가 중이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고 가방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가 외투를 벗고 도망치자 곧바로 뒤쫓은 A씨는 끝내 피해자를 놓치자 범행 장소에 다시 돌아왔다가 다른 범행 대상을 물색한 걸로 알려졌다.

이어 2시간쯤 뒤인 2일 오전 0시 10분쯤에는 직선거리로 200m 정도 떨어진 서울 금천구 길가에서 다른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소지품을 빼앗으려다 실패한 걸로 파악됐다.

인근 대로변을 거닐던 A씨는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A씨는 "코인 투자에 실패해 채권 추심을 당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는데, 실제로 A씨에게는 수억 원대 채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범행 3일 전 미리 흉기를 구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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